태풍 ‘쁘라삐룬’ 2일(월요일) 한반도 강타…“일요일부터 제주 영향권”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6-30 09:49 수정일 2018-06-30 10:06 발행일 2018-06-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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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 태풍 ‘쁘라삐룬’ 진로 예상도(사진제공=기상청)

7호 태풍 ‘쁘라삐룬’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30일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740km 부근 해상에서 올해 들어 7번째 태풍인 ‘쁘라삐룬’이 발생,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3시 기준 태풍의 중심기압은 994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21m로 아직은 약한 소형급 태풍이다. ‘쁘라삐룬’은 내일(1일) 오전 3시께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29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보됐다. 일요일부터 제주도가 태풍 영향권에 들어오게 된다. 이어 월요일인 2일 아침에는 제주 서귀포 서쪽 해상을 지나 오후에는 목포 부근에 상륙, 이후 호남 지방을 관통해 밤에는 중부지방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을 앞둔 이번 주말에는 장맛비가 내린다. 주말인 30일과 1일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을 따라 장마전선으로 유입되는 많은 양의 수증기가 장마전선을 활성화함에 따라 전국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졌다”며 “이 상태에서 장마와 태풍이 겹칠 경우 상당량의 비와 바람으로 산사태, 축대붕괴,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