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14조5000억… 주식·회사채↓

이정윤 기자
입력일 2018-06-28 10:09 수정일 2018-06-28 10:10 발행일 2018-06-28 99면
인쇄아이콘
AKR20180627102100008_01_i
주식 발행 월별 추이(금융감독원 제공)

지난달 기업들이 주식이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직접금융으로 조달한 자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주식ㆍ회사채 발행실적은 14조5686억원으로 전월보다 24.1% 감소했다.

이 가운데 회사채 발행이 14조3976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2856억원(18.6%) 줄었으며 주식 발행도 9건, 171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3364억원(88.7%) 급감했다.

금감원은 “주식은 코스피 상장기업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발행이 크게 감소했다”며 “회사채의 경우 금리상승 전망에 따라 연초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영향으로 발행수요가 줄어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주식 발행에선 기업공개(IPO)가 5건, 590억원으로 전월대비 520억원 증가했으며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은 4건, 1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 회사채 발행액은 3조1550억원으로 전월보다 37.3% 감소했고 금융채는 9조9801억원으로 3.4% 줄었다. 이 중 은행채(3조7671억원)와 금융지주채(7180억원)는 각각 15.9%, 17.7% 늘었지만 기타금융채는 5조4950억원으로 15.0% 줄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2625억원어치가 발행돼 전월보다 45.7%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61조1505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0.9% 늘었다.

한편 지난달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28조5585억원으로 전월보다 7.2% 늘었다. CP가 33조7104억원으로 13.7% 늘고 전자단기사채는 94조8481억원으로 4.1% 증가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