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산재로 2천명 사망…질병사망자 급증

정해균 기자
입력일 2018-04-27 08:50 수정일 2018-04-27 08:50 발행일 2018-04-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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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질병으로 인한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2017년 산업재해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 사망자는 1957명으로, 전년도보다 10.1&(180명) 늘었다. 특히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993명으로, 전년도(808명)보다 22.8%(185명)이 늘었다.

질병 사망자가 급증한 이유는 업무상 질병에 대한 산재 신청이 1년 전보다 11% 늘었고, 작년 9월 일정 요건을 갖추면 산재로 인정하는 ‘추정의 원칙’ 도입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업무상 질병 승인율은 지난해 1∼8월 50.2%였지만, 9∼12월에는 58.3%로 8.1%포인트 올랐다. 질병 종류별로는 진폐증이 44.2%로 가장 많았고, 이어 뇌심질환, 직업성 암의 순이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