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 P2P금융협회 탈퇴

이수복 기자
입력일 2018-04-26 09:34 수정일 2018-04-26 09:34 발행일 2018-04-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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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딧, P2P업계 개인신용대출 부문 45% 차지
\"협회와 운영방향 다르고 학력위조 논란 유감\"
P2P금융 개인신용대출 부문 1위 업체 렌딧이 P2P금융협회에서 탈퇴했다.

P2P금융 렌딧은 26일 협회의 전반적인 운영 방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협회 임원진 관련 학력위조 논란 등에 유감을 표명하며 P2P금융협회에서 탈퇴한다고 밝혔다.

렌딧은 개인신용대출 전문 P2P 업체로 전체 P2P금융 개인신용대출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45%(최근 6개월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렌딧 관계자는 “대다수의 협회사와 산업의 본질에 대해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고 협회의 전반적인 운영 방향성에 공감하기 어려워 협회 탈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렌딧은 최근 일어난 협회 주요 임원진 관련 학력 위조 논란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지난 15일 P2P업계에서는 이승행 전 P2P금융협회장의 학력 위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 전 회장은 최근 가상화폐 플랫폼 지퍼(ZPER)를 공동 창업한 뒤 홈페이지와 백서에 자신의 경력 사항으로 ‘매사추세츠공대(MIT)슬론 MBA’를 표기했다. 하지만 실제론 비학위과정으로 MIT 슬론을 다녔고 이수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렌딧은 이번 P2P협회 탈퇴와는 별개로 금융위원회의 P2P금융가이드와 규제를 지켜나갈 예정이다. 누적대출금과 연체율, 부실률 등 정보 공시는 렌딧 홈페이지에 매일 업데이트 된다. 이외에도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소속은 유지할 예정이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앞으로 대출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금융정보를 제공하며 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는 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