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5000억원 유상증자 완료

이수복 기자
입력일 2018-04-25 17:35 수정일 2018-04-25 17:35 발행일 2018-04-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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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4000만주(2000억원)와 우선주 6000만주(3000억원)이다. 신주발행가액은 주당 5000원이며 카카오뱅크의 납입 자본금은 1조3000억원이 됐다. 신주발행의 효력 발생일은 26일이다.

카카오뱅크 유상증자는 이달 초 최대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지분율 58%에 해당하는 2900억원 보다 적은 1860억원만 출자하겠다고 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이에 2대 주주인 카카오가 한국투자금융지주 실권주를 인수해 증자를 마무리 지었다.

구체적으로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 카카오, KB국민은행,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 넷마블, 이베이, 스카이블루, 예스24 등 주주사 9곳이 지분율대로 참여했다.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는 카카오가 2680만주, 한국투자금융지주는 1400만주를 인수했다. 다른 주주들은 보통주 지분율 대로 인수했다.

이로써 카카오뱅크의 총 발행주식 대비지분은 △한국투자금융지주 50% △카카오 18% △국민은행 10% △SGI서울보증4% △우정사업본부 4% △넷마블 4% △이베이 4% △스카이 블루 4% △예스24 2%로 조정됐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580만명의 고객이 있었기에 대고객 서비스 시작 1년도 안돼 총 1조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할 수 있었다”며 “모바일 중심 은행에 대한 고객과 금융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혁신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