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이사장 재공모에 7명 지원…전 靑경제수석 1명 포함

이수복 기자
입력일 2018-04-18 13:40 수정일 2018-04-18 13:43 발행일 2018-04-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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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모집 재공고가 마감된 가운데 7명의 인사가 이사장직에 도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청와대 경제정책수석과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한 중량급 인물도 포함됐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신보 이사장 모집공고에서 총 7명의 인사가 이사장직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신보 외부출신 인사 1명과 전·현직 내부 출신 인사 6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외부인 출신 1명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을 역임한 윤 모 교수로 알려졌다. 윤 모 교수는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과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을 거쳐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또 지난 1차 공모과정에서 탈락한 최종 후보 중 신보 내부 인사 한 명이 이번 재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지난 공모 최종 후보에 올랐던 신보 내부출신 인사가 이번 재공모에도 도전한 것으로 안다”며 “검증과정에서 하자도 없었고 기관 운영을 위한 중대한 결격사유도 없는데도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재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임 이사장 공모는 지난 2월 황록 신보 이사장이 임기 1년 9개월을 남기고 돌연 사의를 표명한 데 따라 진행됐다. 2월 중순부터 3월까지 진행된 이사장 공모 절차는 낙하산·관피아 인사 논란에 휘말려 최종 후보 모두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신보는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이사장 모집 재공고를 냈다. 이사장 임기는 3년이며 신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후보를 금융위원회에 추천하면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신보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지만 이사회 선임이 지연된 만큼 재공모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