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철도 사고·사망자 10년 연속 감소

강철수 기자
입력일 2018-03-25 14:07 수정일 2018-03-25 14:07 발행일 2018-03-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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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사망자(17.7%) 줄어…현장중심 안전관리 강화 효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017년 철도사고가 열차 운행 거리의 지속적인 증가 속에서도 지난해 대비 14.6% 감소했고, 철도사고 사망자도 17.7% 감소하는 등 철도사고와 철도사고 사망자가 10년 연속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017년 철도사고 발생 건수는 105건, 사망자는 51명(’16년 62명, 11명↓)이고, 특히, 대형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열차 탈선사고는 전년 대비 75% 감소, 사고로 인한 재산피해도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철도 사고·사망자의 지속적 감소는 2006년 이후 3차례에 걸친 “철도안전 종합계획” 및 그에 따른 연차별 계획인 “철도안전 시행계획”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철도안전관리체계의 정착 등 제도개선의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2016년 잦은 탈선사고 발생에 따라 ‘열차 탈선사고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해 탈선사고가 획기적으로 감소했다.(75% 감소, 8건→2건)

2017년 철도사고 발생현황을 유형별로 보면, 철도교통사상사고는 전년 대비 8.9% 감소했고, 철도안전사상사고도 전년 대비 40%감소했다. 또한 2017년 철도사고로 인한 사망자(51명)는 열차에 뛰어드는 등 자살로 추정되는 경우가 64.7%(33명)로 가장 많았고, 선로무단·근접통행 19.6%(10명), 기타 15.7%(8명) 순으로 발생했다.

다만, 선로보수 등 철도종사자의 작업 중 사고 건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사망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이는 현장작업 과정에서 운행 중인 열차와의 접촉에 의한 사망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철도사고 및 운행장애 분석 결과를 토대로 2018년에는 현장중심 안전관리 강화를 추진한다.

전체적인 철도 사고·사망자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작업자 사망사고 및 차량고장에 의한 운행장애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철도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강화 및 안전인력에 대한 관리체계 개편 등을 통해 휴먼에러로 인한 사망사고 발생을 방지하고, 차량정비 관련 조직·기준 개편 등 차량관리를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노후 철도시설을 체계적으로 개량하고 지진 등 재난 예방 시설 및 이용자 편의시설 조기 확충 등을 위해 지난 해 보다 14.6% 증가된 1조 1천억 원을 투입해 철도안전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갈 계획이라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세종=강철수 기자 knews10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