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 다솜고, 기아자동차 생산현장 견학

강철수 기자
입력일 2018-03-23 12:10 수정일 2018-03-23 12:10 발행일 2018-03-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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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다문화학생 44명, 경기도 광명 소하리공장 체험학습
충북 제천의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학교장 권대주) 3학년 다문화학생 44명이 3월 22일 경기도 광명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에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기술교육을 받고 있는 다솜고 다문화 학생들은 이날 자동화된 자동차 제작공정을 이해하고 시설을 견학하면서 다문화 기술인재로서의 꿈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학생들은 자동차 생산에 있어서 중요한 프레스공장, 용접공장, 엔진생산공장, 조립공장 등을 차례로 체험하고 자신이 속한 기계, 설비, 전기 전공자 입장에서 어떤 기술이 활용되는지 토론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베트남 출신인 Computer기계과 3학년 황티융학생은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밀링과 선반 기술이 생산라인에서 어떻게 쓰이고 자동화되는지 실제로 확인해보니 더욱 이해가 되었다”라며 “귀화에 합격해 국적도 취득했고, 한국어 고급 및 자격증을 빨리 취득해서 기아자동차 같은 대기업에 취업하고 싶다”라고 견학 소감을 밝혔다.

다솜고에서 설비과 수업을 맡고 있는 심상덕 교감은 “중도입국 다문화 자녀들 중에는 이중언어 능력을 겸비한 기술인재들이 많지만 대기업이나 공기업의 고졸 채용 분야에서는 매우 불리하다”며 “대기업과 공기업 고졸채용 시 중도입국해 귀화한 다문화 기술인재의 채용에도 관심을 보여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다문화 자녀에게 정부지원으로 기술교육 중인 다솜고는 현재까지 165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80% 넘게 취업 및 대학 진학을 지도했으며, 출신국 기준 14개 국가에서 온 다문화 부모 자녀 131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세종=강철수 기자 knews10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