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조치원 철로변에 도시숲 조성한다

강철수 기자
입력일 2018-03-22 11:55 수정일 2018-03-22 11:55 발행일 2018-03-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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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공장, 여관골목 등 쾌적한 녹색공간으로 재탄생
조치원
조치원 도시숲 조성사업 현장 사진.

세종시는 22일 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제187회 시정 정례브리핑에서 「조치원 철로변 도시숲 조성」과 「고운뜰공원 행복정원 조성」에 대해 설명했다.

조치원역은 1905년 개설된 이래 지역의 주요 관문 역할을 수행해 온 유서 깊은 곳으로, 시는 그동안 조치원역 광장 및 역사(驛舍) 외벽 개선 사업 등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힘을 기울여 왔으며, 특히, 철로변 부지는 지난 40여년 간 연탄공장과 저탄장으로 운영돼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요구가 많았던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5월부터 조치원역 철로 변에 도시 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곳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역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대학에 참여해 문제점을 도출해내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철로변 숲길마을 경관협정 운영회를 구성하는 등 계획단계부터 주민 주도로 사업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주민 스스로 헌수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자발적인 유지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등 주민 중심으로 추진했으며, 특히 KORAIL의 협조로 철로변 국유지를 매입하는 등 관련 기관과 유기적인 상생협력의 좋은 선례가 되었다는 평이다.

이번 도시숲 조성 관련, 시는 2016년 9월 국비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7억5천만원을 확보했고, 지난해 10월부터 도시숲 조성 1단계 사업을 시작해 오늘(22일)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추진하는 2단계 사업은 원리 154-1번지 외 17필지를 대상으로 사업비 2억7천만원을 투입하며, 지난해 사업 대상지의 잔여지 및 건너편 철도변에 생활환경 숲을 조성해 철도변 녹지대 경관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종=강철수 기자 knews10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