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성희롱 파문 진실공방 확산

강철수 기자
입력일 2018-03-16 10:56 수정일 2018-03-16 10:56 발행일 2018-03-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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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발언 아니었다 vs 피해당사자 즉각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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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복지센타장 a씨는 15일 세종시청 정문앞에서 1인 시위를 통해 성희롱, 종교모독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최근 ‘미투‘(Me too)’ 관련 이슈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과거 이춘희 세종시장의 성희롱 발언이 문제화 되면서 지역사회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자신이 피해당사자라고 주장하는 세종시 종촌복지센터 A 전 관장은 15일 세종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과거 이춘희 세종시장의 성희롱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A 전 관장에 따르면, 지난 2015년 7월 종촌복지센터 개관 간담회 자리에서 이시장이 자신에게 ’센터장 얼굴은 예쁜데 언제까지 스님들 도포자락에 숨어서 손잡고 다닐 거냐‘라는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춘희 시장은 15일 시정 정례브리핑에서 입장을 밝혔다. 당시 간담회 자리에서 한 말을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센터장이 중심이 돼 책임감 있고 주도적으로 일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한 말”이라고 해명 했다. 이어 ”당사자 입장에서는 마음 불편하게 느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시장의 이 같은 사과와 해명에 대해 A 전 관장은 언론 앞이 아닌 자신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하는 문제라고 반박했다.

세종시 지방선거를 약 3개월 앞두고 불거진 이번 세종시장 성희롱 파문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며, 선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종=강철수 기자 knews10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