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시간 일하고 2200만원 받는 카카오뱅크 사외이사

이수복 기자
입력일 2018-03-12 08:53 수정일 2018-03-12 10:01 발행일 2018-03-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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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은행의 사외이사들이 지난해 27시간 일하고 2200만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은행연합회의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사외이사 6명은 지난해 평균 27시간 활동하고 기본급 2216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준기 이사는 이사회 5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 1회, 보수위원회 2회 등 8차례 회의에 참여하고 2216만원을 받았다. 시간으로 환산할 경우 총 이사회 활동 시간은 21시간이다. 시급으로 따지면 시간당 105만원을 벌었다.

가장 많이 활동 한 노재균 이사도 이사회 6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1회, 위험관리위원회 6회 등 총 32시간 동안 이사회 사외이사로 일했다. 시급으로 계산하면 약 70만원이다.

이 같은 활동시간은 다른 은행과 비교했을 때 매우 적은 수준이다. 같은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경우 사외이사 6명의 평균 활동시간은 약 106시간이었다. 보수는 총 4495만원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사외이사의 활동 시간은 더 많다.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사외이사의 활동시간은 200~300시간이었다. 연보수액 평균은 6500만원 선으로 나타났다.

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