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계 상위 20개사 작년 순익 10%↑…'업계 고사' 주장 무색

이수복 기자
입력일 2018-03-11 16:44 수정일 2018-03-11 16:44 발행일 2018-03-11 99면
인쇄아이콘
대부업계 상위 20개사의 지난해 실적이 전년보다 1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고금리 인하 등 금융당국의 규제에 업계가 고사한다던 대부업계의 주장이 무색해졌다.

11일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부업계 상위 20개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6127억원으로 전년 5569억원 보다 10.0% 늘었다. 영업이익도 7228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전체 규모 면에서도 성장했다. 대부업계의 대출 잔액은 1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신용 및 담보 대출 자주 수도 194만3000명으로 전년(192만8000명)보다 1만5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대부업체들은 지출을 줄였다. 이들의 사회공헌금액은 전년보다 400만원 감소한 34억9200만원이었다. 광고비도 558억4400만원으로 4억원 가량 줄었다.

제 의원은 “최고금리가 인하될 때마다 서민에 대한 대출공급 축소와 업계 고사로 이어질 것이라는 업계의 반대 논리가 근거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앞으로 대부업계가 근거 없는 주장으로 서민들을 위한 고금리인하정책을 반대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