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0.30%… 4주 연속 줄어

정해균 기자
입력일 2018-03-09 14:08 수정일 2018-03-09 14:08 발행일 2018-03-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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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서울아파트값 상승 폭이 4주 연속 줄었다. 집값 상승에 대한 부담감,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여파 등으로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30%로 집계됐다. 전주(0.32%) 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대비 오름폭이 줄었다. 이 업체 조사 기준으로 4주 연속 상승세 둔화다. 전반적으로 매수자들이 감소한 가운데 뉴타운 등 일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강세를 보였다. 동작구가 0.84%로 가장 많이 올랐고 동대문(0.82%)·강동(0.53%)·성동(0.50%)·서대문(0.47%)·용산(0.46%)·강서구(0.35%)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이에 비해 안전진단 강화로 매수세가 뚝 끊긴 양천(0.28%)·마포(0.18%)·노원구(0.22%) 등은 상승 폭이 대폭 줄었고 중구와 금천구는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주택시장의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신도시 매매가격도 0.08%로 5주 연속 상승 폭이 감소했다. 분당(0.20%)·평촌(0.10%)·일산(0.06%)·광교(0.06%)·위례(0.05%)·중동(0.03%)이 소폭 상승했고 산본은 0.02%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33%)·의왕(0.25%)·안양(0.22%)·광명(0.14%)·용인시(0.12%) 등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보합 전환했다. 부동산114 시세 기준으로 작년 1월 27일 보합세를 보인 이후 13개월여 만에 처음 상승세를 멈췄다. 강동(-0.24%)·노원(-0.11%)·양천(-10%)·서초(-0.07%)·금천(-0.06%)·영등포(-0.04%) 등지는 전셋값이 하락했지만 동대문(0.17%)·성동(0.12%)·동작(0.12%)·서대문구(0.11%)는 상승했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