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 한국해상풍력사무실 압수수색

강철수 기자
입력일 2018-03-08 11:51 수정일 2018-03-08 11:51 발행일 2018-03-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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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지역기자 공짜 해외여행 제공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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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상풍력(주) 부안읍 사무실, 7일 오후 문이 굳게 닫혀있다. =강철수 기자

검찰이 한국해상풍력(이하 한해풍(주))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명수)는 지난 6일 한국전력 출자사인 한해풍(주)의 공짜 해외여행 제공을 포착하고 이날 오전 부안군 부안읍 한국해상풍력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해풍(주)은 지역 주재기자들과 주민들의 선진지 견학 명목 해외여행에서 편의를 봐준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일부기자의 해상풍력 관련 기사가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비판적이던 시각에서 우호적으로 일제히 바뀐 부분 등에 주목하고, 압수수색에 앞서 한해풍(주) 관계자와 지역민을 수차례 소환 조사했으며 공짜 해외여행 정황을 상당부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브릿지경제>는 2017.12.12.일자 “해양수산부,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건설사업 토론회 개최”에서 지역주민들의 ‘건설 재검토’ 주장을 보도한 바 있다.

현재 국책사업인 해상풍력단지조성업과 관련, 추진회사인 한해풍(주)과 지역 어민들이 3년 여간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어업권보장과 피해보상 문제 등으로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강철수 기자 knews10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