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전국 256개 정점 수질조사 결과 발표…보통 이상 등급 98.4%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 연안의 수질을 확인하고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매년 전국 연안의 양식어장, 마을어장, 하구연안 등 어장환경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왔다. 작년에는 전국 연안에 설치된 256개 정점에서 총 6회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태기반 수질기준(WQI) 분석을 실시한 결과 전국 256개 정점에서 ‘보통’ 이상 등급으로 관측된 비율이 98.4%를 기록, 수질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6년에 ‘보통’ 이상 등급 관측비율이 93.8%를 차지하였던 것에 비해 약 5% 가량 증가한 수치이며, 우리 연안의 수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역별로 살펴보면, 제주도 연안에 설치된 14개 정점 중 12개 정점에서 ‘아주 좋음’ 등급을 보여 수질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97년부터 전국 연안의 정점에서 꾸준히 수질을 측정하고 있으며, 수질 판단 기준인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용존무기질소(DIN) 및 용존무기인(DIP) 농도 등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동해남부와 제주에서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농도가 뚜렷하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부영양화의 주요 원인물질인 용존무기질소(DIN) 및 용존무기인(DIP)의 농도 또한 전 해역에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고우진 국립수산과학원 어장환경과장은 “연안 수질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그 결과를 지자체 등 관련기관에 공유함으로써, 해안정화활동 및 양식장 수질 점검 등 관련 정책 수립·추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강철수 기자 knews10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