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한국GM 군산 공장 폐쇄에 대한 성명서 발표

강철수 기자
입력일 2018-02-20 09:38 수정일 2018-02-20 09:38 발행일 2018-02-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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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독단적·이기주의적·근시안적 결정
정부의 무능과 방치의 소치…정부차원 전면적 조사 불가피
대규모 실업자 발생 우려…‘전북 군산 고용재난지역 선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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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한국GM 군산 공장 폐쇄에 대한 성명서 발표 장면.=강철수 기자

바른미래당 전북도당이 19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GM 군산 공장 폐쇄 사태에 대한 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GM 군산 공장이 위치한 지역 국회의원인 김관영 의원(바른미래, 전북 군산)이 발표한 이날 성명에서 바른미래당은 이번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결정은 다분히 독단적이고, 한치 앞도 내다보지 않은 무한 이기주의적이고 근시안적 결정이라고 비난하고, 이번 사태는 GM 본사와 한국지엠은 물론 십 수 년 간 문제를 키우고, 대비 하지 못한 우리나라 정부의 무능과 방치의 소치라고 질타했다.

또한 더 이상의 탁상공론과 나 홀로 경영 그리고 뒷북행정으로는 어느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는 절박함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작금의 한국지엠 사태의 정확한 내용 파악을 위한 정부차원의 전면적인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고, 한국 지엠이 제시하며, 군산공장 폐쇄 카드로 압박하고 있는 경영지원요구안과 논의 진행상황을 국민 앞에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의 화마가 여전한 가운데, 업 친데 덮친 격으로 가공할 위력을 가진 한국 GM군산공장마저 폐쇄 초읽기에 몰리고 있어 대규모 실업자가 발생할 것이 자명하다고 우려하며, 정부에 ‘전북 군산 고용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다.

나아가 고용 유지가 비용으로만 인식하는 경영 철학은 매우 근시안적이고 어리석은 결정으로 치부되는 시대라고 강조하며, 이번 사태를 현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경기부양 의지의 시험대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실제 우선 당장 15만 6천여 명으로 추계된 한국지엠 고용인원들의 실업급여가 한국지엠 측에서 요구한 지원금 1조원을 크게 상회하고도 남는다는 현실을 감안할 때, 정부가 한국지엠측과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는 것이다.

끝으로 위 모든 해법들을 추진하는 과정 역시 사회 구성원들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며, 제3자 매각 수용 등을 통해 사측이 말한 불가피한 구조조정의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강철수 기자 knews10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