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조치원 청춘공원'

강철수 기자
입력일 2018-02-07 14:51 수정일 2018-02-07 14:51 발행일 2018-02-0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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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도시공원 구역으로 결정된 후 제대로 개발되지 않았던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 청춘공원이 제 모습을 갖추게 됐다.

세종시는 7일 조치원읍 옛 세종시의회 청사 회의실에서 조치원 청춘공원 추진협의체 회의를 열어 공원조성 계획안을 확정했다. 24만790㎡의 터에 들어서는 조치원 청춘공원은 2020년 말께 완공 예정으로 총 사업비는 1100억원이다. 2015년부터 인근 운동장과 함께 토지보상에 착수한 시는 올해 373억원을 추가 확보, 보상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조치원 청춘공원은 조치원읍의 대표적인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재산권 행사 등 시민들 불편이 컸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오는 12일부터 주민 공람공고를 시행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4차례에 걸친 주민협의체 회의를 통해 다듬어진 공원 조성계획은 조치원읍 명산인 오봉산과 아홉 거리를 바탕으로 ‘5봉우리와 9거리’를 기본구상으로 각각 스토리텔링을 입혀 특화한 테마로 구성했다.

커뮤니티 광장, 버스킹 마당, 청춘 화벽, 벽천, 스마트 가로등, 공공 와이파이 등이 설치되며 공원과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 데크도 만들 계획이다.

손권배 시 환경녹지국장은 “조치원 청춘공원은 세종시의 대표적인 명품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읍·면 지역 시민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공원·녹지를 꾸준히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강철수 기자 knews10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