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월 소득 12.7% 주담대 대출 상환…절반 이상 '부담'

이수복 기자
입력일 2018-01-30 13:59 수정일 2018-01-30 14:58 발행일 2018-01-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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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구들이 월 소득의 평균 12.7%를 대출 상환에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중 절반 이상의 가구가 월 상환금액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주택금융공사가 내놓은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자료를 살펴보면 주담대를 받은 1258가구의 소득 대비 월 상환금액 비율은 평균 12.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23일부터 11일 1일까지 전문조사기관과 함께 일반가구(전국 만 20세 이상의 가구주) 5043가구와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는 20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들 중 52%는 주담대의 월 상환금융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특히 월 상환금융이 부담된ㄷ는 가구 중 월 소득 200만원 미만의 가구의 비중이 58.9%로 높게 조사됐다.

주담대를 받은 가구의 20.8%는 실직 등 경제 환경에 변화가 있을 경우에 대비를 하지 않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한편 전체 조사대상인 5043가구 셋 중 한 가구(31.9%)는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무주택 가구로 좁히면 절반이 넘는 51.4%가 주택 구입 의향을 내비쳤다.

또 전세거주 562가구 중 52.7%는 전세가가 매매가 대비 70% 수준일 경우 주택을 구입하겠다고 했다. 반면 60% 수준일 경우 24.3%로 크게 줄었다.

끝으로 주담대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가구 중 30.8%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이들은 △금리 및 수수료의 할인(44.6%) △대출 절차의 간소화(19.2%) △금융기관을 방문하지 않는 편의성(15.1%)를 이유로 들었다.

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