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17년 항공여객 1억 936만 명 기록…역대 최고실적 올려

강철수 기자
입력일 2018-01-29 15:18 수정일 2018-01-29 15:18 발행일 2018-01-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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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객 4.8% 증가, 국제여객 5.4% 증가
지난해 항공운송시장은 중국노선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본·동남아 노선 다변화 및 저비용항공사 성장 등으로 여객 및 화물운송 모두 전년대비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017년 국내여객 및 국제여객이 전년 대비 각각 4.8%, 5.4% 증가했고 항공화물도 전년대비 6.1%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제여객은 중국 사드 제재조치와 북핵 이슈에 따른 수요 감소 요인에도 저비용항공사의 운항 확대 및 원화강세에 따른 내국인 해외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하면서 7696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실적을 갱신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9.8%)노선에서 20% 이상 크게 감소하였으나, 일본(26%), 동남아(17.9%), 유럽(16.1%)노선 등에서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전체 국제 여객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공항별로는 대구(118.9%)·김해(13.3%)·인천(7.6%)공항 등은 증가한 반면 중국노선 여객 감소 영향을 받은 양양(-82%)·청주(-69.8%)·제주(-53.4%)·무안(-19.6%)공항은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 운송실적이 전년대비 1.9% 감소하였으나, 저비용항공사 실적은 전년 대비 41.9% 증가하여 국적사 전체 분담률은 68.3%를 기록했다(대형국적사 41.9%, 저비용항공사 26.4%)

국내여객의 경우에도 국내선 공급증대(3.8%), 내국인 제주도 관광수요 확대 등 제주 및 내륙노선 여객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하며 3,241만 명의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제주노선이 증편된 광주(21.1%)·여수(17.7%)·청주(12.7%)공항 중심의 실적증가가 두드러졌고, 국내선 주요공항인 김해(6.3%)·제주(4.9%)·김포(1.2%) 공항도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 국내여객 운송량이 1398만 명으로 전년대비 4.7%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경우에도 1843만 명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하여 분담률도 56.9%(대형국적사 43.1%)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사드 제재 영향에 따른 중국 노선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항공분야 지원대책(4월, 8월) 추진 등에 힘입어 전체 항공여객 5%대, 화물 6%대 증가로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하였고, 항공여객 1억 명 돌파 시점도 지난해(‘16. 12. 19)보다 보름 이상 빠른 ’17. 12. 1에 달성, 국제화물도 처음으로 4백만 톤을 수송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비경향 변화에 따른 여행수요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항공기 보유 증대와 신규노선 취항확대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강철수 기자 knews10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