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이끌 ‘공존현실’,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강철수 기자
입력일 2018-01-29 14:19 수정일 2018-01-29 15:15 발행일 2018-01-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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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과학관,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 테크 페어 2018’ 개최
KIST 유범재 박사 총괄,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연구단의 30여개 첨단 기술 공개
세계 어디서든 네트워크로 접속하면 친구들과 같은 장소에 모인 것처럼, 3D 공간에서 보고 듣고 촉감과 역감을 느끼면서 서로 소통하고 함께 협업할 수 있는 ‘공존현실’의 실현을 위한 세계 최초/최고 원천기술들을 선보이는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 테크 페어 2018’ 전시회가 오는 30일, 31일 양일 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된다.

공존현실을 통해,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여러 사람이 같은 3D 공간에 모여, 가상 정보와 물체를 실제처럼 함께 보고, 서로 주고받으며, 손으로 직접 잡아 조작(잡기, 들기, 옮기기, 돌려보기, 밀고 당기기 등) 하는 등 현실과 가상 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글로벌프런티어사업으로 ‘현실과 가상의 통합을 위한 인체감응솔루션’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 유범재 박사가 총괄하는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연구단(CHIC)의 7년 간 연구 성과를 한자리에 모아 발표하는 전시회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울산과기원(UNIST), 상명대 등 9개 기관이 참여하며 30여개의 첨단기술이 공개될 예정이다.

주요 연구 성과로, 양손을 사용해 가상 큐빅 퍼즐을 맞추는 양손 인터랙션 기술(KIST 박정민 박사팀), 사용자의 외형을 5분 안에 정교한 3D 모델로 생성하는 아바타 모델링 기술(KIST 안상철 박사팀), 사전훈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착용형 근전도 센서 기반 휴먼 인터페이스 기술(KIST 김기훈 박사팀), 다른 지역의 두 사람이 함께 모여 대화하고 손으로 가상 블록들을 쌓아 올리는 SomaCube 기술(CHIC 유범재 박사팀), 나의 실제 공간에 서있는 가상 인체모델에서 장기를 꺼내 볼 수 있는 혼합현실 기술(CHIC 유범재 박사팀) 등 세계 최초 및 최고의 연구 성과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미래 사회에는, 이러한 기술들을 활용해, 멀리 떨어져있는 다수의 사람들이 가상공간에서 협업하는 ‘실감 스마트워크’, ‘실감 교실(수업)’, ‘실감 원격진료’, ‘실감 교육 및 체험’ 등의 서비스가 가능한 사회가 도래해,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사회적 소통을 더욱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전시물은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는 체험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Tech. Fair에 참가하는 기업인과 연구자에게 공개될 뿐만 아니라 학생, 일반인도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Tech. Fair 기간에는 연구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기술설명회와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함께 진행하여, 기술이전, 창업 및 공동연구의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파트너링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연구단 홈페이지(

http://www.chic.re.kr)에서 사전 참가신청을 하면 현장에서 편리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연구단 Tech. Fair 2018’을 직접 주관하고 있는 유범재 단장은 “이번 연구 성과발표회는 2010년 시작한 글로벌프런티어사업을 통해 연구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혁신적 연구성과들을 한자리에 모아 공개하는 자리로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미래 신제품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협력관계를 만들어가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종=강철수 기자 knews10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