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BC, 서울시 환경영향평가서 ‘고배’

정해균 기자
입력일 2018-01-25 08:41 수정일 2018-01-25 08:41 발행일 2018-01-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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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총 105층 규모) 건설이 서울시 환경영향평가라는 ‘암초’를 만났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환경영향평가 수권소위원회에서 ‘현대자동차 부지 특별계획구역 복합시설(GBC) 신축사업 계획안’이 재심의 결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수권소위원회는 환경영향평가 본회의에서 합의한 사항의 세부 사항을 조율하기 위해 열리는 회의다. 이번 회의에서는 온실가스, 지하수, 일조장애 3가지 문제를 들여다봤다.

서울시는 환경영향평가에서 나온 논의 내용을 정리해 현대차그룹에 통보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당초 올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환경영향평가 재심의 결정으로 불가피하게 일정이 미뤄지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한국전력 부지 7만4148㎡를 10조5500억원에 사들여 높이 569m, 지하 7층∼지상 105층의 신사옥 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최고층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보다 14m 더 높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