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전월세보증금 대출’ 23일 출시…최저 연 2.82%

이수복 기자
입력일 2018-01-22 09:24 수정일 2018-01-22 09:24 발행일 2018-01-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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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 요약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23일 오후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상품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활용한 대출 상품으로 코픽스 신규취급액 6개월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최저금리는 연 2.82% 수준이다. 대출 한도는 전월세보증금의 최대 80%, 금액으로는 2억2200만원이다. 카카오뱅크 신용대출과 마찬가지로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대출 대상은 임차보증금 4억원 이하인 수도권 아파트와 2억원 이하의 지역 아파트, 다세대 주택, 빌라 및 연립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이다.

세대 분리 확인이 어려운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이미 전월세 대출을 받은 경우는 대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 직장 1년 미만 재직자도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전월세 계약 전 대출 한도와 금리 수준을 사전 조회할 수 있도록 카카오뱅크 신용대출의 ‘나의 한도 조회하기’ 기능을 전월세보증금 대출에도 적용했다.

사전조회는 잔금 예정일(이사 예정일) 3개월 전부터 카카오뱅크 앱에서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본인 확인 절차 등만 거치면 된다. 소요 시간은 2분 내외다.

대출 심사에 필요한 서류 제출도 간소화됐다.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소득증명 등 각종 서류는 스크래핑(Scrapping) 방식으로 카카오뱅크가 확인한다.

스크래핑은 인터넷으로 대출심사 자료조회 및 제출 동의 아래 국세청 홈택스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대출 정보를 불러오는 기능이다. 스크래핑이 불가능한 전월세 계약서와 계약 영수증은 사진을 찍어 카카오뱅크 앱에 업로드하면 된다. 2영업일이면 대출 심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주요 고객이 20~40대인 점을 고려해 다른 대출 상품보다 먼저 출시했다”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물론 공휴일에도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고객 스스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대출 병목현상을 막고 업무 처리속도를 고려해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당분간 특별 한정판매로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대출 대상 및 가능 주택의 범위 등을 확대할 전망이다.

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