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2017년 수산물 수출 23억 달러 실적 달성

강철수 기자
입력일 2018-01-08 11:16 수정일 2018-01-08 11:16 발행일 2018-01-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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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미 수출(2.8억 달러), 김 수출(5.1억 달러) 등 역대 최대실적 기록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2017년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액이 전년(21억 3천만 달러) 대비 약 9.5% 증가한 23억 3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수산물 수출액이 23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으로, 2012년 23억 6천만 달러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17년 1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해 연초부터 순조로운 흐름을 보였으며, 4월부터 9월까지는 사상 최초로 6개월 연속 월 수출액 2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긴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적었던 10월을 제외하고는 매월 전년 동월 대비 높은 실적을 유지해 역대 2위 실적을 달성하게 되었다.

연도별 수출액 추이
연도별 수출액 추이

수출 형태를 살펴보면 수산가공품 수출이 급증해 사상 최초로 9억 달러(24.4%↑)를 돌파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과거 원료용 냉동수산물 형태로 수출이 이루어지던 것에서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수산가공품 중심으로 전환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수산물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2억 8천만 달러, 16.1%↑), 베트남(1억 1천만 달러, 9.2%↑), 프랑스(6천만 달러, 32.5%↑)로의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베트남으로의 수출액이 최초로 1억 달러를 돌파하며 연간 1억 달러 이상 수출하는 국가가 5개국으로 늘어났다.

품목별로 수산물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사상 최초로 5억 달러를 돌파한 김(5억 1천만 달러, 45.3%↑)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참치(6억 3천만 달러, 8.6%↑), 이빨고기(6천만 달러, 24.5%↑), 게(6천만 달러, 27.0%↑) 등도 각각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노진관 해양수산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올해도 원화 강세, 비관세장벽 강화 등으로 수출 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나, 수출시장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에 역점을 두고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세종=강철수 기자 knews10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