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노후 철도시설 안전 확보한다”

강철수 기자
입력일 2018-01-04 11:36 수정일 2018-01-04 11:36 발행일 2018-01-04 99면
인쇄아이콘
5년간 7조 3천 억 투입…노후시설 개량·안전시설 확충
기반시설 성능 고도화…중장기 개량투자계획 수립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노후화된 철도시설의 안전을 확보하고 기반시설의 성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향후 5년간(’18~’22) 추진할 ‘중장기 철도시설 개량투자계획’을 수립했다.

그간 지속적인 신규 철도건설 및 복선화, 전철화로 인해 철도시설에 대한 유지관리 수요가 증가하였으며, 사회적으로도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돼 왔다.

그러나, 30년 이상 경과된 철도교량·터널이 37%, 내구연한(10~20년)이 지난 전기설비가 38%에 이르는 등 시설 노후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어, 철도시설 개량을 위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철도시설의 성능평가 기법을 새롭게 도입해 국가철도와 도시철도에 대한 안전성·내구성·사용성을 평가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철도시설의 개량투자계획을 수립했다는 것이다.

성능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전체 철도시설의 성능은 C등급(보통, 3.33점)으로 평가되었으며, 이 중 국가철도는 C등급(보통, 3.29), 도시철도는 B등급(양호, 3.62)으로 평가되었다.

따라서 이번 개량투자계획은 성능평가 결과를 토대로, 철도시설 노후율을 20% 감축하고, 철도시설로 인한 운행장애를 30% 저감하며, 성능지수를 5%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구체적으로는 △노후시설 개량, △안전시설 확충, △시설물 성능고도화, △이용편의시설 확충 등 4대 전략을 수립해 향후 5년간(’18~’22) 국가철도 개량에 4조 9천억 원, 도시철도 개량에 2조 4천억 원 등 총 7조 3천억 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철도시설에 대한 과학적인 성능평가를 최초로 시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앞으로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강철수 기자 knews10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