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올해 달러화 약세 지속…美 중간선거 변수"

이수복 기자
입력일 2018-01-02 15:57 수정일 2018-01-02 15:57 발행일 2018-01-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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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2일 “올해도 달러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나 11월 미국 중간선거가 변수”라고 내다봤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등 불안정한 정치적 환경이 이어지면서 달러화 약세가 더 이어진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법인세 인하와 인프라 투자 공약, 높아진 미국의 경제성장률 등 여러 측면에서 봤을 때 달러화가 강세여야 했지만 지난해 2월부터 줄곧 약세였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과 같은 문제로 미국의 정치환경이 불안정해지면서 갑작스러운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우려의 확산이 달러화 약세의 원인”이라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정치적 환경이 이어지면서 펀더멘털과 다른 달러화 약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 중간선거가 향후 달러 흐름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중간선거에선 하원의원 전체와 상원의원 3분의 1을 새로 뽑는 선거로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강화된다면 달러화가 약세를 끝내고 강세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수복 기자 goodluckh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