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만 전 세계 200여만대 리콜

이재훈 기자
입력일 2017-12-28 10:35 수정일 2017-12-28 10:54 발행일 2017-12-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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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사진제공=현대·기아차)

현대차가 사상 최대규모의 리콜을 한다. 2004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시판한 NF소나타 51만265대와 2004년 9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판매한 그랜저TG 40만5018대가 대상이다. 2개 차종 91만5283대를 리콜하는 것으로 이전 최대 리콜은 2013년 아반떼 등 현대·기아차 19개 차종 82만대였다.

28일 국토부에 따르면 리콜은 현대차에서 먼저 자발적 리콜을 요청해 이뤄졌다. 이미 단종된 차종이지만 차량 노후 과정에서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리콜의 경우 전 현대차 부장인 김광호 씨가 제기한 부분과는 별개로 이뤄진다. 김 씨는 현대차 엔진 결함 및 리콜 미실시 등을 국토부와 국민권익위원회, 미국 교통부 등에 신고한 바 있다. 김 씨의 신고에 따라 세타2 엔진, DPF 손상 가능성 등이 제기되면서 현대·기아차는 올해 약 123만대에 대한 리콜을 했다.

이번 NF소나타와 그랜저TG는 전자장치(ABS·VDC 모듈) 전원공급 부분에 합선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BS·VDC 모듈은 자동차의 미끄러짐 방지를 위해 브레이크와 엔진출력 등을 전자적으로 조절하는 장치다.

이재훈 기자 ye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