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뮨-삼성서울병원 선도형 난치암연구사업단, 뇌종양 치료제 공동 개발 계약 체결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7-12-26 14:09 수정일 2017-12-26 14:09 발행일 2017-12-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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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뮨이 삼성서울병원 선도형 난치암연구사업단과 인공 엑소좀을 이용한 교모세포종 치료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왼쪽에서 여섯 번째)엠디뮨 배신규 대표, (일곱 번째)삼성서울병원 선도형 난치암연구사업단 남도현 사업단장) (사진제공=엠디뮨)

(주)엠디뮨이 삼성서울병원 선도형 난치암연구사업단과 인공 엑소좀을 이용한 교모세포종 치료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뇌종양의 12~15%를 차지하는 교모세포종은 뇌교종에서는 50~60%로 발생 빈도가 높은 암으로 평균 생존 기간이 14.6개월로 보고되는 대표적 난치암이다.

실제로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는 교모세포종 치료는 수술 및 항암 요법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다수의 항암제의 경우 혈관-뇌 장벽(Blood brain barrier, BBB)에 항암제의 통과가 어려워 뇌까지 항암제가 도달하지 않아 치료가 어려우며, 뇌 손상 등의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엠디뮨은 삼성서울병원 선도형 난치암 연구사업단과 공동으로 나노 사이즈의 엑소좀 특성을 이용해 혈관-뇌 장벽을 통과할 수 있는 엑소좀 기반의 바이오드론 기술을 활용한 교모세포종 치료제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엠디뮨은 차세대 약물 전달체로 주목받고 있는 엑소좀을 대량으로 제조할 수 있는 원천기술과 특정 약물을 인체 내 원하는 조직에만 약물을 전달해 치료 효능을 극대화하는 바이오드론® 플랫폼 특허기술을 가지고 있다.

엠디뮨 배신규 대표이사는 “엑소좀 기반 바이오드론 기술을 활용하여 암 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엠디뮨의 존재 목적”이라며 “이번 삼성서울병원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대표적 난치암인 뇌종양 치료제가 개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 남도현 사업단장(신경외과 교수)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확립한 아바타 시스템을 활용한 공동 연구로 엠디뮨과 같은 유망한 국내 바이오기업이 신약 개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