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바롭스크로 가는 하늘길, 더욱 넓어진다

강철수 기자
입력일 2017-12-22 16:34 수정일 2017-12-22 16:34 발행일 2017-12-22 99면
인쇄아이콘
국토부, 국적 항공사 하바롭스크 취항 제한 해제 밝혀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그간 러시아와의 항공협정에 따라 취항이 제한되었던 우리나라 항공사의 러시아 하바롭스크 취항이 자유로워졌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양국 항공협정에 따라 노선별로 항공사 수가 양국 각각 1개로 제한되어, 인천-하바롭스크 노선을 아시아나(주3회)와 오로라항공(주5회)만 운항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최근 러시아 항공당국은 서한을 통해 우리나라 항공사의 러시아 하바롭스크 취항 제한을 해제하겠다고 우리측에 통지해 왔다는 국토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러시아 극동지역에 위치한 하바롭스크는 러시아 정부가 극동 개발과 아태지역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신동방정책(New East Asia Policy)’의 핵심지역이다.

지난 9월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신북방정책’ 비전을 발표하며, 동북아 지역의 장기적인 평화 협력환경 조성을 위한 양국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는데, 불과 3개월 만에 우리나라 ‘신북방정책’과 러시아 ‘신동방정책’의 지리적 접점인 러시아 극동지역 하바롭스크에서 양국 경제 협력과 인적·물적 교류가 촉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인해 러시아 극동지방과 우리나라의 인적·물적 교류가 더욱 확대되고, 더 나아가 양국 경제 협력을 통한 동북아 평화 정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강철수 기자 knews102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