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 대규모 글로벌 기술이전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7-12-20 11:49 수정일 2017-12-20 11:49 발행일 2017-12-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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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대표 박승국, 윤재춘)는 임상1상 개발 중인 HL161BKN 자가 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에 대해 미국의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s)에 기술이전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미국 포함 북미와 중남미, 영국과 스위스를 포함한 EU 국가 및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사업권이다.

이번 계약으로 로이반트는 HL161BKN 항체신약에 대해 해당 지역에서 임상개발과 생산, 품목허가 및 판매를 독점적으로 실시할 수 있게 됐다.

한올은 별도의 계약금과 연구비 및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과 매출에 따라 두자리수 중반에 이르는 경상기술료(로열티)를 받게된다.

HL161BKN은 현재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근무력증이나 천포창, 만성 혈소판감소증, 시신경척수염, 다발신경병증, 루프스신염과 같은 중증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주목 받고 있는 항체신약이다. 한올은 HL161BKN 항체신약에 대해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으로부터 32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은 바 있다.

로이반트(Roivant Sciences)는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질환 영역별로 6개의 자회사를 설립해 GSK, 머크, 아스트라제네카, 다케다, 에자이, Vertex 등 대형 제약사로부터 인수한 10종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사업화하고 있다. 특히 로이반트는 이번 HL161BKN을 사업화 하기 위해 별도로 자가면역질환 전문 자회사를 추가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승국 대표는 “HL161BKN은 아직 의약품이 개발된 적이 없는 새로운 타겟(Novel target)에 최초로 도전하는 First-in-class 신약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우리 제품을 중심에 두고 집중하여 신속히 개발해 나갈 수 있는 로이반트의 사업 모델과 기업 구조, 경영진의 혁신성이 마음에 들어 파트너로 선정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