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허쥬마' 유럽 진출길 열려…내년 2월 판매승인 예정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7-12-16 19:46 수정일 2017-12-16 19:46 발행일 2017-12-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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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유방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트라스투주맙)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허가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유럽의약품청은 이르면 내년 2월께 허쥬마에 대해 판매승인할 전망이다.

허쥬마는 유방암·위암 치료에 쓰이는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오리지널 의약품은 제넨텍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으로 연간 7조 9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최종 승인 결정을 내릴 경우 셀트리온은 유럽연합 소속 28개 국가와 유럽경제 지역 3개국(노르웨이·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 총 31개국에서 허쥬마를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해 10월 유럽 EMA에 허쥬마 허가를 신청했으며, 지난 12일 CHMP 의제로 상정된 바 있다. CHMP로부터 긍정의견을 받으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최종 판매 허가를 받게 되며, EC 판매 허가 승인은 일반적으로 CHMP 긍정의견 후 2~3개월 내 이뤄진다.

셀트리온은 현재 유럽시장에서 판매 중인 ‘램시마’(자가면역질환치료제)와 ‘트룩시마’(혈액암 치료제)에 이어 허쥬마까지 진출하면 회사 매출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3가지 제품의 오리지널 제품 세계 매출 규모는 2016년 기준 약 23조원으로 추산된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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