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빙판길 낙상 주의…한해 환자 12만명

정해균 기자
입력일 2017-12-13 09:47 수정일 2017-12-13 09:47 발행일 2017-12-13 99면
인쇄아이콘
질병관리본부는 노인은 눈이나 얼음으로 길이 미끄러우니 넘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13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를 보면 지난 2015년 낙상 입원환자는 약 28만4000명으로 2011년보다 16%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낙상 환자는 32%나 늘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낙상환자 입원율이 올라가 80세 이상에서는 60대보다 약 4배 높았다. 2015년 낙상 입원분율이 가장 높은 계절은 겨울로 다른 계철보다 11%포인트 높았다.

낙상사고는 계절과 무관하게 ‘주거지’에서 ‘일상생활 중’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겨울에는 ‘길·간선도로’에서 ‘이동 중’에 발생하는 경우가 늘었다.

노인 낙상 환자의 절반이 2주 넘게 입원했다. 주요 손상부위는 남성은 외상성뇌손상(교통사고·추락·낙상 등 충격으로 두개골이 골절되거나 두개골 내부가 손상을 입은 상태), 여성은 고관절 골절이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겨울철 빙판길 낙상 예방을 위한 준수사항으로 ▷눈길, 빙판길 피하기 ▷계단보다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경사진 도로, 보도블록이 튀어나온 불규칙한 지면 도로 등은 우회하기 ▷장갑을 끼고 주머니에서 손 빼고 활동하기 등을 제시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