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주사 맞고 이상반응 ‘환자 41명’…비결핵항산균 검출

오수정 기자
입력일 2017-12-08 18:52 수정일 2017-12-08 19:10 발행일 2017-12-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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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소재 박연아이비인후과의원에서 근육주사를 맞고 이상반응을 보이는 환자 41명에 대한 역학조사가 시작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 서초구보건소는 8일 이같이 밝히고, 1차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환자들이 의심 주사제에 노출된 기간은 지난 7월 25일부터 9월 25일로 추정된다. 증상자의 주사부위 조직 및 고름에서는 비결핵항산균이 검출됐다. 비결핵항산균은 결핵균과 나병균을 제외한 항산균을 말하는데 그 종류가 150종이 넘는다.

보건당국은 균 배양 검사가 6주 이상 걸려 원인 추정에는 적어도 2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비결핵항산균의 잠복기가 최소 7일에서 최대 6개월인 만큼 향후 환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해당 의료기관은 이상반응 발생을 인지한 9월 26일부터 근육주사제 사용을 중지했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