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올해 흡연율 다시 떨어진다"...담배 판매량 감소세

이계풍 기자
입력일 2017-12-05 08:28 수정일 2017-12-05 08:28 발행일 2017-12-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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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흡연율이 금연구역 확대 등의 영향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흡연경고그림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금연구역 확대 등의 영향으로 담배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들고 있어 흡연율도 다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4년 43%에 달했던 19세 이상 성인 남자흡연율은 2015년 1월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되면서 2015년 39%로 급감했다. 30%대 흡연율은 1998년 이후 처음이었다. 하지만 담배가격 인상의 충격이 가시면서 지난해 다시 40%로 다시 늘었다.

그러나 복지부는 이런 흡연율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하고 주춤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관측의 근거로 흡연율 추세를 읽게 해주는 담배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이는 점을 들었다. 2014년 43억6000갑이었던 담배판매량은 담뱃값 인상으로 33억2500만갑으로 급감하고서 가격인상 여파에서 조금 벗어나자 2016년 36억6400만갑으로 다소 늘었지만, 2017년에는 34억갑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복지부는 학교주변 편의점 내부 판매광고 금지, 가향담배 규제, 전자담배 세금강화 등 금연정책을 확대 강화하면 흡연율은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