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 피부탄력 저하, 대책 필요해

유원석 기자
입력일 2017-12-05 14:08 수정일 2017-12-05 14:08 발행일 2017-12-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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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cu클린업피부과 브릿지경제

겨울이 되면 피부에는 가장 먼저 적색 불이 켜진다. 춥고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가 건조한 상태가 지속될뿐더러 자칫 피부 처짐까지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노화의 상징’인 피부 처짐에 미리 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고온 다습한 여름과 달리 겨울은 바람이 매섭고 습도가 낮다. 이런 환경에 피부가 오래 노출되면 각질층의 수분이 증발하고 지질, 자연보습인자가 줄어들어 건조증이 생긴다. 실내에서는 히터, 열풍기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온 건조한 환경이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한다.

CU클린업피부과 삼성점 김희중 원장은 “건조한 피부가 계속되면 유수분의 밸런스가 무너져 피부장벽이 손상된다”며 “그 결과 잔주름이 늘며 무엇보다 피부탄력 저하가 급격히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가 처지면 볼, 턱살이 늘어지고 얼굴 윤곽이 불분명해지며, 이전보다 뚜렷이 노화한 느낌을 주게 된다.

더군다나 피부탄력은 본래 나이 들수록 떨어진다. 피부의 표피 아래 위치한 진피는 콜라겐, 엘라스틴으로 구성되어 피부탄력을 유지한다. 하지만 나이 들수록 이런 피부탄력 섬유가 감소하고 파괴되어 피부가 처지고 위의 외부 요인들이 증상을 부추기는 것이다.

겨울철 피부 처짐을 최소화하려면 외부 요인들에 대처하면서 피부 내부관리에 신경 쓰는 게 최선이다. 유난히 건조한 피부가 지속되며 쉽게 낫지 않는다면 피부 내 히알루론산을 주입하는 ‘물광주사’, 강력한 초음파를 쏘는 ‘LDM관리’, 고농도 비타민을 투여하는 ‘이온자임관리’ 등의 스킨케어로 수분과 보습력을 보충할 수 있다.

피부탄력 저하가 눈에 띄게 악화되었다면 ‘실리프팅’, ‘브이친 윤곽레이저’가 효과적이다. ‘실리프팅’은 특수 실을 삽입해 피부를 당기고 고정시켜 처진 피부와 주름을 눈에 띄게 개선시키는 방식으로 증상에 따라 실 종류와 굵기, 개수 등을 달리한다. 또한 피부탄력의 점차적인 변화를 원한다면 ‘브이친 윤곽레이저’가 적합하다. 다이오드 레이저와 베큠 마사지를 병행한 시술로 탄력, 붓기, 턱살을 한번에 치료한다.

이러한 시술들은 개인에 따라 멍, 붓기, 후유증의 염려가 뒤따를 수 있으므로 피부과 전문의에게 자세히 상담 받고 시술 해야 안전한 결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외부요인에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희중 원장은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보습제를 잘 발라야 한다”며 “얼굴, 손, 몸을 씻은 뒤에는 즉시 보습제를 발라 수분손실을 예방하고, 하루 1~2리터의 물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사무실 등 실내에서는 적정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보통 적정 습도는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21~23℃일 시에는 50%, 24℃이상에서는 40% 정도가 적당하다. 습도 조절에는 가습기나 숯, 젖은 수건 널기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유원석 기자  mapzz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