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불청객 비염 유발하는 요인과 적합한 관리 방법은?

유원석 기자
입력일 2017-11-29 17:36 수정일 2017-11-29 17:36 발행일 2017-11-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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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고 있다. 건조하고 찬바람 부는 날씨 탓에 콧물, 재채기를 달고 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자는 내내 코 막힘 때문에 잠을 설치는 사례도 있다.

만약 해가 갈수록 증상이 지속되고 악화된다면 만성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비염은 감기로 오인해 방치하기 쉬운 질환으로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에서 관찰된다. 다만 감기는 콧물, 기침, 발열, 중이염 등 다양한 증상이 1주 내외로 나타나고 비염은 재채기, 간지러움, 콧물, 코막힘, 두통 등의 증상이 발열 없이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로 정의 내린다.
비염은 보통 소아 때 걸린 감기에서 호발되기 시작해 초등학생으로 넘어가며 만성 단계로 진행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따라서 급성 비염, 알러지성 비염이 나타났을 때 적절한 대응을 통해 바로 잡아야 만성비염으로 발전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알러지 요인을 파악해 회피하는 것이 우선이다. 알러지 요인에 노출된 상태로 관리 및 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효율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비염을 유발하는 알러지 요인으로는 크게 흡입성과 식이성으로 나눈다.
흡입성 요인은 담배연기,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새집증후군, 찬 공기,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습도 등이 존재한다. 성인의 경우 담배연기가, 아이의 경우 환기가 되지 않은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머무는 생활패턴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식이성으로는 다양한 음식이 해당한다. 계란, 우유, 견과류 외에 합성당류, 팜유, 가공버터 등이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치킨이나 햄, 초콜릿 등 군것질 섭취를 지양하는 편이 비염 관리에 바람직하다.
키 성장 클리닉, 여성한의원으로 알려진 군산 바른한의원 윤정훈 원장은 “알러지 요인을 차단했다면 면역력 관리를 동시에 병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라며 “특히 소아 비염환자는 만성비염으로 진행되기 전인 유아기 때부터 치료를 시작하는 편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코 점막 약화가 가벼울 때에는 비타민B와 비타민C, 아연 섭취량을 늘려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게 가능하다. 또한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와 실내 활동량이 많고 운동량이 부족한 성인의 경우 한의원의 도움을 받아 코 점막과 면역력을 관리할 수 있다. 현재 전국 각지의 한의원에서 비염환자를 위한 면역력 보강치료를 진행하는 경향이다.
한의원 선정할 때에는 환자의 체질, 유전적 요인, 증상 경과, 진단 상황 등에 따라 맞춤 치료 플랜을 제시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의 체질과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치료법은 비염을 다시 재발시키거나 축농증을 유발하는 등의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윤정훈 원장은 “알레르기성 비염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고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질환 중 하나다. 초기에 적합한 관리로 빠른 대응을 한다면 만성비염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라며 “군산 바른한의원에서는 비염환자를 위한 코면역강화와 함께 한방다이어트, 갱년기 관리, 산후보약 처방 등을 실시하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유원석 기자 mapzz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