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부터 바디까지… 다방면으로 쓰이는 보톡스 시술 전에 내성과 정품, 정량 확인해야

유원석 기자
입력일 2017-11-24 17:32 수정일 2017-11-24 17:32 발행일 2017-11-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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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한미인의원 강남역 본점 조성제 원장 브릿지경제
<br>사진 설명: 한미인의원 강남역 본점 조성제 원장<br>

보톡스로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시술 받는 연령대도 낮아지고 시술 적용 부위도 다양해졌다. ‘한번도 안 맞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맞은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보툴리눔 톡신은 반복해서 받게 되는 대표적인 쁘띠시술이다.

 
보툴리눔 톡신은 근골격계 경련의 치료 목적으로 처음 사용됐지만 지금은 치료 목적보다 미용 목적으로 훨씬 더 많이 사용한다. 이마나 눈가 주름을 개선하고 사각턱을 갸름하게 만드는 데 자주 사용하던 보툴리늄 톡신은 이제 승모근, 종아리 근육, 다한증 환자 등에게까지 다방면으로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얼굴 전체에 시술 받는 스킨보톡스(더마톡신)와 몸에 받는 바디보톡스가 인기다.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부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더니 최근에는 직장인이나 대학생들도 많이 찾는다.
 
요즘처럼 쌀쌀해진 날씨에는 잔주름 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얼굴의 전체적인 리프팅과 탄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스킨보톡스를 추천한다. 스킨보톡스는 더마톡신이라고도 불리며 늘어진 턱선을 리프팅 해주는 효과가 있어 탄력 넘치는 브이라인을 만들어준다.
 
쉽게 빠지지 않는 종아리나 허벅지 근육이 고민이라면 바디보톡스가 적합하다. 바디보톡스는 몸의 근육이 과발달한 부분에 보툴리눔 톡신을 주입해 불필요한 몸의 근육을 축소시켜 바디라인을 정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킨부터 바디까지 한 사람이 평생 동안 사용하는 보툴리눔 톡신의 양이 늘어나 보툴리눔 톡신 내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보툴리눔 톡신을 맞아왔는데 처음과 비교해 점점 효과를 잘 모르겠다고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다.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내성이 생기면 효과가 떨어지고 유지기간이 감소한다.
 
톡신의 내성은 독소 자체가 아니라 단백질 때문에 생긴다. 톡신을 신경 섬유 사이사이에 잘 들어가게 하기 위해 독소와 단백질을 합성하는데 이 때 단백질 크기가 크면 근육 재배치 효과가 떨어지고 항체가 형성돼 내성이 생기는 것이다.
 
30세 이전에 첫 시술을 받았거나 지난 6개월 이내 시술을 받았고 50단위 이상의 용량으로 시술을 받은 경우 내성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첫 시술부터 내성에 대해 고려하는 것이 좋다. 한번 내성이 생기면 다른 제제를 시술해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
 
톡신 내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복합단백질은 제거하고 순수톡신만으로 만든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다른 일반 톡신보다 원가와 시술가가 비싸지만 그럼에도 많이 찾는 이유는 내성이 생기지 않고 효과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현재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세계 4조원, 국내 1,000억원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대중화 되어 있는 시술인 만큼 안전한 시술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 보툴리눔 톡신 내성에 대한 걱정 없이 최고의 효과와 만족감을 얻기 위해서는 시술 전에 내성이 생기지 않는 보톡스인지, 정품, 정량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한미인의원 강남역 본점 조성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