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빠른 치료가 답! 고민도 아깝다!

유원석 기자
입력일 2017-11-27 09:00 수정일 2017-11-27 09:00 발행일 2017-11-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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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성조숙증 관련 전국 의료기관 진료 건수는 86,352건에 이른다. 최근 6년 동안 약 3.1배가 급증했다. 이제 성조숙증은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질병 중 하나다. 그런데도 여전히 성조숙증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아이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어 문제이다. 
성조숙증은 여아 만 8세 이하, 남아 만 9세 이하의 이른 나이에 이차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급성장기를 미리 겪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성장이 빨리 끝나 아이의 다 자란 키는 작아진다. 성조숙증은 키 성장에도 문제가 되지만 너무 이른 나이에 사춘기를 겪고 몸은 어른이 되어 아이에게 심리적인 고통을 준다. 특히 여아의 경우 성인이 된 후 조기 폐경, 유방암, 자궁암 등의 발생 위험도 높을 수 있다. 
> 성조숙증, 치료 적기를 놓치고 있다 
비만, 유전, 식습관 변화,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성조숙증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더 큰 문제는 성조숙증에 대한 인식은 높아졌지만, 부모의 망설임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아이들이 여전히 많다는 데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만 5~9세 사이 성조숙증 치료 적기에 진료를 받은 아동의 수는 여아 283,332명, 남아 7,319명에 불과하다. 만 10~14세 사이 뒤늦게 진료를 받은 아동의 수는 여아 145,371명, 남아 30,838명에 이른다. 진료의 기회조차 받지 못한 아이들은 더 많으리라 쉽게 예상이 된다.
고민하지 마라. 성조숙증의 가장 효율적인 치료 방법은 조기 발견하여 믿을 만한 성조숙증 클리닉을 통해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다. 여아 만 8세 이전에 가슴멍울이 잡히거나, 피지가 분비가 많고 여드름이 생기고, 머리 냄새나 땀 냄새가 나기 시작하고, 음모나 겨드랑이털이 나고, 냉 같은 분비물이 있다면, 남아 9세 이전에 갑자기 고환이 커지고, 여드름이 생기고, 머리 냄새가 심해지고, 목젖이 나온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야 한다. 망설임 없이 전문 의료기관을 내원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성조숙증이라 하더라도 조기에 치료를 잘 받는다면 키는 충분히 클 수 있다. 성조숙증은 진단이 늦을수록 치료의 효과는 작고 비용은 많이 든다. 
하이키한의원 산본점 김영선 원장은 “성조숙증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만 가지고 도리어 내원을 미루시는 부모님들이 계시다.”며 “성조숙증은 무엇보다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빠른 대처가 필요하며, 믿을 수 있는 성조숙증 클리닉을 통한 정기적인 성장·성조숙증 검사는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도 여러모로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원석 기자 mapzz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