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완치하려면 피부과서 초기 치료 중요해

유원석 기자
입력일 2017-11-23 11:00 수정일 2017-11-23 13:01 발행일 2017-11-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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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소솜피부과 잠실점 장희선 원장)

통증이나 가려움증 같은 증상은 없지만 피부 접촉으로 타인에게 전염 위험성이 있는 사마귀는 어떻게 치료하면 좋을까?

정상적이고 성숙한 면역 상태인 성인의 경우 사마귀를 접촉한 경우에도 쉽게 옮지 않으나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경우 어린이집, 놀이터, 수영장 등에서 사마귀가 쉽게 옮을 수 있고 장기간 지속되어 크기가 커지거나 또는 자가접종하여 몸 여기저기에 번지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은 특성상 몸에 구진이 생기면 잡아 뜯거나 긁는 경향이 있어서 금세 번질 가능성이 크고 잡아 뜯는 부위가 흉터를 형성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전문적인 피부과 치료가 필요하다.

사마귀란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에 의해 발생하는데 성상면에서 경계가 명확하고 촉진시 단단하며 융기된 과각화성 표면의 구진이나 판의 형태로 나타나는 피부 질환을 말한다.

신체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남녀노소 성별을 가리지 않고 면역력이 약해질 경우 쉽게 커지거나 주변으로 번질 수 있다. 특히 타인에게 전염 시킬 수 있어 조기에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사마귀 치료로 냉동치료 및 레이저(혈관레이저, 탄산가스레이저, 얼비움레이저 등)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냉동 치료는 현재 피부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액화 질소를 병변에 직접 분사하여 급속 냉동에 의해 얼음 결정이 형성되고 이에 의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가 파괴되는 치료이다.

이 방법은 간단한 장비를 이용해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나 시술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치료 결과나 치료 횟수가 차이가 많이 난다. 보통 3주 간격으로 4~5회 이상의 반복 치료가 필요하다.

혈관 레이저 (브이빔) 치료는 정상 피부조직으로부터 영양분을 받아서 기생하는 사마귀 바이러스의 특성을 이용하여, 영양 공급을 하는 혈관을 선택적으로 파괴하여 치료하는 방법이다.

정상 피부에는 손상을 주지 않고 사마귀에만 치료하기에 국소 마취 할 때를 제외하고는 시술 시 통증이 없고 피부에 상처가 거의 없기에 일상생활(씻거나 특별한 소독)의 지장이 거의 없다.

치료 결과가 좋아 경증의 사마귀의 경우 보통 3주 간격으로 2~3회 치료로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혈관 레이저가 고가의 장비이고 유지 관리 비용이 많이 들어 일부 병원에서만 시술하고 있다.

탄산가스 (CO2)레이저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표피를 태워없애는 방법으로, 사마귀 뿐만 아니라 정상 피부도 타면서 상처와 진물이 나기 때문에 약 1주 정도 회복 기간과 일상 생활시 통증이 있다.

또한 상처에 이차 세균 감염 가능성이 높아 시술 후 관리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재발율이 높아서 3주 간격으로 5회 이상의 반복 치료가 필요하다.

얼비움 레이저는 탄산가스 레이저와 치료 원리, 치료 방법, 예후가 동일하며, 치료하는 의사 입장에서 사마귀 병변이 많거나 큰 경우에 보다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소솜피부과 잠실점에서는 시술 시 환자의 통증이 적고, 시술 후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지않아 상처관리가 편하면서 치료 효과가 좋은 냉동치료를 주로 사용하고 있고 발바닥 사마귀와 같이 피부 안쪽으로 깊숙히 자라들어가는 중증의 사마귀의 경우에 한해 브이빔 혈관 레이저 단독 또는 브이빔 혈관 레이저 + 얼비움 레이저 병합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다.

소솜피부과 잠실점 장희선 원장은 “사마귀 완치로 가는 지름길은 가급적 발생 초기에 병원에 내원하여, 사마귀 상태에 따라 적절한 레이저를 선택하여, 3주 간격으로, 완치 판정시까지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다. 사마귀는 제거한 후에도 잠재적으로 남아있는 일부 바이러스에 의해 숙주 대상의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를 틈타 다시 재발 할 수 있으므로 치료 후에도 1~2달 추적 관찰이 필요하며 시술 이후 면역력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생활 속 관리가 필요하다.”전했다. 

유원석 기자  mapzz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