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성형 부작용으로 인한 재수술, 의료진과 상담 통해 체계적인 수술 계획 세워야

유원석 기자
입력일 2017-11-22 15:02 수정일 2017-11-22 15:02 발행일 2017-11-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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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 11월22일(수)_바로송출_천남주성형
직장인 권 모씨(34세, 신사역)는 얼마 전 납작한 코 모양을 개선하기 위해 코성형 수술을 진행했다. 하지만 최근 코에 통증과 함께 보형물이 비치는 현상이 나타나자 가까운 성형외과를 찾기에 이르렀고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재수술을 고민하고 있다.
코는 얼굴의 중심에 위치해 전체적인 인상에 큰 영향을 끼치는 부위인 만큼 외모 콤플렉스를 토로하는 이들은 코성형 등의 의료서비스를 대안으로 삼기도 한다. 하지만 코수술 후 불만족스러운 결과나 부작용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재수술을 고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코재수술을 유발하는 코성형 부작용에는 보형물이 비치거나 휘어지는 현상, 염증으로 인한 구축 현상 등이 있다. 이러한 부작용들은 개개인마다 다른 코의 구조, 얼굴 비율 등을 고려하지 않고 수술을 성급하게 진행한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따라서 코재수술 시에는 자신의 얼굴 밸런스에 따른 코의 비율을 고려해 수술이 진행되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코재수술의 경우 1차 수술의 상처가 회복되고 전반적으로 코 조직이 부드러워지는 6개월 뒤부터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급하게 결정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더불어 현재 코가 갖고 있는 문제점과 그에 맞는 수술계획에 대해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한 후에 수술을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코재수술은 먼저 기존의 보형물을 제거하는 데서 시작한다. 이어 코 뼈와 골막 사이를 정확하게 박리해 공간을 만들고 골격, 피부 두께, 조직량, 전체적인 이미지 등 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새롭게 디자인한 보형물을 삽입한다. 
이때 피부 조직 손상으로 염증이 나타난 상태라면 보형물을 제거하고 나서 염증 치료 과정을 거친 뒤 새로운 보형물을 삽입한다. 1차 보형물로 인해 피부가 얇아져 있다면 자가진피나 인공진피 또는 지방이식을 통해 조직을 보완하는 것이 가능하다.
코재수술의 회복기간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며 수술 전 코의 상태와 수술방법에 따라 붓기나 멍의 차이가 날 수 있다. 심한 붓기는 3~4일이면 빠지며 일주일째에 실밥을 제거한다. 열흘에서 2주가 지나면 새 보형물이 자리잡기 시작해 어색한 느낌이 서서히 사라진다.
코재수술 일주일 전에는 아스피린계 약물, 피임약, 호르몬제 등의 복용을 미리 중단해야 하며 당뇨, 고혈압, 갑상선 질환 등이 있는 경우 수술 전 병력과 복용 약물에 대해 의사에게 고지해야 한다.
신사역 천남주성형외과 천남주 원장은 “코재수술은 첫 수술 시 코 조직이 손상되거나 피부, 근육, 조직, 지방의 결손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비교적 까다롭고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따라서 코재수술 진행 시에는 해당 병원이 코성형 유명한 곳인지, 수술에 필요한 의료장비를 제대로 구비하고 있는지, 의료진이 코수술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유원석 기자  mapzz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