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 속 심해지는 무릎 통증, 무릎 퇴행성관절염 주의보

최은석 기자
입력일 2017-11-22 14:17 수정일 2017-11-22 14:17 발행일 2017-11-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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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나우병원_보도자료_퇴행성관절염

유독 추운 날씨에 무릎 통증을 심하게 느끼는 이들이 있다. 특히 평소 무릎 퇴행성관절염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찬 바람이 불 때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과 무릎 통증, 그리고 계절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자연스레 위축되고 긴장을 하게 된다. 이는 무릎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도 마찬가지다. 긴장 상태에 놓여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돼 기존의 무릎 통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다.

무릎 관절은 대퇴골과 경골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뼈와 뼈 사이에 완충 작용을 하는 연골이 있다. 연골은 고령, 외상 등의 이유로 점차 손상을 입게 된다. 결국 무릎 관절 완충 작용이 떨어지고 염증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초래한다.

연골이 손상되면 무릎 뼈끼리 부딪히면서 쑤시고 결리는 통증을 심하게 느끼게 된다. 무릎이 붓거나 열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추운 날씨 속에서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5분 이상 걸을 수 없으면 심한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이 있다. 시기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잘 관리한다면 병의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

분당 서울나우병원 구민회 원장은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자연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젊다고 하더라도 증상이 나타난다면 미루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물리치료 및 운동치료는 무릎 움직임을 유지하고 뻣뻣해지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주사치료를 통해 단기간에 통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증상이 심한 환자들은 비수술적인 치료만으로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때문에 관절경 수술이나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서울나우병원은 한국형 인공관절(b.r.q.knee)을 자체 개발하여 무릎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한국형 인공관절은 서양인과 다른 한국인의 무릎 관절의 차이에 착안하여 개발되었다. 특히 최대 150º의 고도 굴곡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기존 수입 인공관절과 차별화된다.

수술 후 회복기간이 줄어들고 인공관절의 수명을 2배로 늘어나 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구민회 원장은 "30여 년이 넘는 임상 연구 경험과 환자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된 한국형 인공관절을 통해 체계적인 검사, 치료 및 인공관절 수술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라며 "인공관절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은 많은 경험과 사례가 있는 전문적인 병원에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최은석 기자  kd949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