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졸업생 취업률 50% 넘어…17년 만에 처음

정해균 기자
입력일 2017-11-20 08:18 수정일 2017-11-20 08:18 발행일 2017-11-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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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고 졸업생 취업률이 17년 만에 50%대를 회복했다.

교육부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코, 일반고 직업반(옛 종합고 전문반)의 2017년 2월 졸업자의 취업률 현황을 4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50.6%로 전년(47.2%)보다 3.4%포인트 높아졌다고 20일 밝혔다.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이 50%를 넘은 것은 2000년(51.4%)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취업률은 2009년 16.7%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8년 연속 상승했다.

학교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가 93.0%의 취업률을 나타냈고 특성화고 50.8%, 일반고 직업반은 22.4%로 나타났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의 취업률은 전년(90.3%·47.0%) 대비 각 2.7%포인트와 3.8%포인트 높아진 데 비해 일반고 직업반 취업률은 전년(23.6%)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마이스터고는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13년 이후 5년 연속 9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이 높아지면서 진학률은 32.5%로 전년도보다 1.7%포인트 낮아졌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학교에서 익힌 실력을 직업 세계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