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폐업, 새로운 출발] 준비된 폐업이 '성공 재기' 지름길

강창동 기자
입력일 2017-11-19 17:18 수정일 2017-11-19 18:31 발행일 2017-11-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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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_창업·폐업현황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해마다 80만명 이상의 폐업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90만9202명이 점포나 사무실 문을 닫았다. 같은 해 신규 창업자 122만6443명의 73.9%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이다.

한 해에 10명이 창업하고, 7명이 폐업해 자영업 시장 총량은 늘어나는 모양새다. 때문에 자영업 시장은 포화상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50대의 퇴직자들이 너도 나도 자영업 시장으로 몰려들면서 올해 자영업자수는 전체 취업자의 25.6%에 이르렀다.

우리 자영업자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보다 10%포인트 이상 높다. 시장 참여자들의 공존공생이 힘든데다, 준비 안된 창업 탓에 1∼2년 내 폐업위기에 몰린다. 대부분의 폐업자들은 재기에 실패해 빈곤층으로 추락함으로써 사회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브릿지경제는 이에 ‘준비된 폐업’이 성공 재기의 지름길이라는 판단 아래, 폐업예정자들을 지원하는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에 최근 출범한 소상공인종합지원단 사업의 일환으로 폐업예정자들이 큰 손실 없이 사업을 정리하고 재기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수 있도록 폐업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브릿지경제는 폐업예정자 지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단체 및 기관들과 연대·협력해 폐업자들의 안정적인 폐업과 새 출발을 돕는 폐업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사)한국폐업지원희망정책협회, (사)시니어벤처협회,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이 함께 폐업지원사업을 펼쳐나가게 된다.

브릿지경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폐업예정자 명단을 확보하고, 한국폐업지원희망정책협회에 실무작업을 의뢰할 계획이다. 폐업지원정책협회는 사업정리 컨설턴트들을 현장에 파견, 일대일 상담을 거쳐 지원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점포 양수도, 설비매각, 철거 및 원상복구, 세무 및 행정절차 지원 등의 작업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후 폐업자가 재취업 또는 재창업으로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  cdkang1988@viva100.com

브릿지경제 소상공인종합지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