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10도, 동경 129.37도이며, 지진의 깊이는 9㎞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2시49분에는 포항시 북구 북쪽 7km에서 규모 3.6의 여진도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동속도가 빠른 지진파(P파)만을 이용해 자동 추정한 정보”라며 “여진 등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지진으로 경북과 경남은 물론 서울 지역에서도 건물 흔들림이 느껴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기상청은 이보다 앞서 이 인근에서는 두 차례 지진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오후 2시 22분 32초 포항시 북구 북쪽 7km 지역(북위 36.11도, 동경 129.36도)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난 후, 2시 22분 44초에는 비슷한 지점(북위 36.08도, 동경 129.31도)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포항에서는 곳곳에서 액자가 떨어지거나 책이 쏟아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일부 아파트 주민은 긴급 대피했다.
포항시와 소방당국은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