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의 고령자들 중 약 10% 정도만이 약값을 줄이기 위한 복제약 안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65세 이상 고령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4.3%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고 이들 중 53.4%는 두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자들은 많은 약을 먹는 경우가 많아 개인적으로도 약값이 부담되고 국가 측면에서도 진료비나 약제비 상승으로 인한 의료재정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고령자 중 89.7%가 동일 성분의 복제약에 대한 안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소비자원은 “고령 소비자의 의약품 선택권 강화와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복제약에 대한 안내와 더불어 성분명 처방이나 대체조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고령자들의 편의성과 접근성 등 고령자 특성을 반영한 전문의·전문병원의 확충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