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알 수 없는 두통과 이명, 턱관절치료 고려해야 하는 이유

유원석 기자
입력일 2017-11-10 19:00 수정일 2017-11-10 19:00 발행일 2017-11-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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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두통은 낯설지 않은 고질병이다. 지속적인 두통과 이명, 어지럼증을 겪는 환자는 눈과 코 주변, 이마, 뒷목, 정수리, 광대뼈 주변에 광범위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스트레스가 원인일거라 여기고 방치했다가 일상생활에 차질이 생긴 이후에야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에 방문하는 수험생이 적지 않다.
CT나 MRI, 뇌파검사 등을 병원에서 진행해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워 많은 이가 두통과 어지럼증을 감내하고 살아가는 경향이다. 이들 중 다수는 뒤늦게 턱관절 이상과 턱 신경통을 의심하게 된다.
턱관절장애는 저작능력이 활발해지고 근육이 강화되는 10대~20대 때 주로 발생한다. 특히 책상에 오래 앉아서 공부하느라 근육이 긴장돼 있는 수험생이 걸리기 쉽다.
그만큼 턱 건강은 평소 생활습관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책상에 엎드려서 자거나 턱 괴기, 입에 펜 물고 있기, 이를 갈거나 악물기, 음식을 한쪽으로만 씹는 행동이 지속되면 턱관절이나 주변 근육을 변형시켜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부정교합이나 사랑니가 있을 때도 턱관절장애가 나타나기 쉽다.
뼈와 관절이 틀을 잡아가는 성장기에 관절장애가 생기면 염증에 대한 골 반응이 급속도로 악화돼 자칫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안면비대칭을 초래한다. 또한 두통이나 이명, 만성 피로 등으로 학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양재역에 위치한 턱관절치료의원 가나가와치과 박한성 원장은 “원인미상인 두통은 잘못된 이갈이로 발생하기도 한다. 잠을 잘 때 치아에는 약 100Kg 이상의 큰 힘이 가해진다. 이 힘을 적절히 분산하지 못하면 머리 주위 근육에 과부하가 걸려 긴장성 두통이 발생하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갈이의 압력이 더 강해지기 때문에 두통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나가와 치과에서는 박한성 원장이 직접 제작한 스플린트를 이용해 이갈이 힘을 분산시키도록 돕고 있다”라며 “스플린트를 활용한 턱관절치료 방법은 착용하고 자는 것만으로 치아 건강을 지키고 두통, 이명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에 기여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