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와 함께 찾아온 유방암 치료의 어려움, 통합 면역 암 치료 병행해야

최은석 기자
입력일 2017-11-10 11:02 수정일 2017-11-10 11:02 발행일 2017-11-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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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본_장덕한방병원 보도자료2 - 유방암

갱년기를 겪는 중년의 유방암 환자들은 고독하다. 갱년기 증상과 함께 암이라는 무거운 질병과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1년 동안의 국내 유방암 환자 연령별 분포는 40대가 34.5%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50대(31.0%)와 60대(13.8%)가 차지했다. 40대 이하는 11.5%, 70대 이상은 9.2%로 나타났다.

갱년기가 찾아온 중년 여성이 유방암 판정을 받을 경우, 치료 과정에서 정신 및 체력적인 부담이 더해질 수 있다. 갱년기 질환은 폐경으로 여성 호르몬 분비가 저하되면서 나타나며 안면홍조, 발한, 질염, 방광염, 배뇨통, 집중장애, 불안, 신경과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중년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갱년기와 더불어 나타나는 유방암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항암 치료의 경우 극심한 체력 소모가 동반되므로, 이에 갱년기 장애까지 겹치면서 중년 여성들의 유방암 치료를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이다. 또한 갱년기 증상은 유방암 환자의 항암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과 유사한 경향을 지닌다. 유방암이 에스트로겐에 의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항에스트로겐 호르몬 치료를 실시하기 때문이다.

이때 고려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통합 면역 암 치료다. 면역 암 치료와 더불어 진행되는 한방 암 치료는 갱년기 증후군 등 유방암 부작용을 완화하는 장점이 있다. 한방요법에는 면역 약침, 면역 온열 요법, 한약 등이 있다. 면역 약침은 항암 효과와 인체 면역 기능 강화 효과가 입증된 한약재 추출액을 약침으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경혈에 직접 주입하기 때문에 소화 장애로 경구 복용이 어려운 암 환자도 진행이 가능하다.

면역 온열 요법은 기혈 순환 촉진을 활성화하고 체온을 높여 암세포 사멸에 도움을 준다. 면역력은 체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실제로 체온이 1도 증가할 경우 면역력도 5배 가량 향상된다고 알려져 있다. 면역 온열 요법은 이처럼 자율신경계를 활성화해 혈액순환 및 대사 순환이 원활해지도록 돕는다. 통증 경감에도 기여해 유방암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가미소요산, 자음강화탕 등의 한약은  항호르몬 요법시 발생하는 상열감 등의 부작용을 완화하고 갱년기 장애를 개선하여 인체의 균형을 잡아주며 끝까지 항호르몬 요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장덕한방병원 진용재 진료원장은 "한방치료와 함께 실시되는 통합 면역 암 치료는, 체내 환경 개선과 더불어 생활 습관 교정의 병행으로 갱년기 증후군을 겪는 중년 여성 환자의 효율적인 치료를 돕는다."라며 "또한 종양의 전반적인 발생 원인에 집중하여 치료하면 유방암 재발 방지에 힘쓸 수 있으므로, 통합 면역 암 치료를 통해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