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1만 가구 대상 발암물질 '라돈' 실태조사

정해균 기자
입력일 2017-11-09 15:47 수정일 2017-11-09 15:49 발행일 2017-11-1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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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달 말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 동안 전국 주택 1만 가구를 대상으로 ‘라돈’ 실태조사를 한다고 9일 밝혔다.

라돈은 자연 방사성 물질로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물질 중 하나로 꼽힌다. 조사원이 주택을 방문해 라돈 검출기를 설치한 뒤 90일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된다. 주택 라돈 조사는 토양과 실내 온도 차이가 크고 환기를 자주 하지 않아 실내 농도가 높아지는 겨울에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라돈은 토양이나 암석 등에 존재하며 주로 건물 바닥이나 갈라진 틈을 통해 실내로 유입된다. 지하나 1층 건물의 실내공간은 상대적으로 라돈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2011∼2016년 조사에서 라돈 농도는 단독 주택 131.2Bq(베크렐)/㎥, 연립·다세대 주택 81.6Bq/㎥로 나타났다. 아파트는 그보다 적은 65.5Bq/㎥였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