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 프롤로주사 도수치료 등 비수술 요법으로 치료 가능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11-06 14:04 수정일 2017-11-07 14:01 발행일 2017-11-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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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50대 여성이 33%로 가장 많았다. 집안일로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그 원인으로 추정된다.

손은 작은 신체부위지만 총 27개의 뼈와 인대, 신경, 힘줄, 근육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만큼 질환도 다양한데 손목터널증후군이 대표적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인대가 두꺼워져 그사이를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압박되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5배 정도 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뼈와 연골이 급격히 약해지는 폐경기 여성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손가락 끝이 찌릿찌릿하게 느껴지며 손목, 손가락, 손바닥의 통증을 동반한 저림현상과 손바닥의 감각이 저하되며 화끈거림도 발생한다. 심할 경우 야간과 새벽에 손목통증이 심해 수면에 방해를 초래 하기도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 방법으로는 도수치료, 프롤로주사, 신경주사 등이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에는 수술 없이 비수술적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체형 분석 후 숙련된 전문 치료사가 통증 원인이 되는 곳을 손으로 직접 회복시키는 치료법이며, 치료사 손으로 직접 치료하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없는 비수술 치료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프롤로 주사 치료는 손목 내 손상된 힘줄과 인대를 재생시켜 주는 세포 증식 주사 치료법이다. 손상된 힘줄과 인대에 치유 능력을 자극하는 약물을 주사하여 조직 회복을 유도하고, 약해진 인대를 강화시켜 손목 통증을 없애는 근본적인 치료법이다.

울산 더편한통증의학과 의원 권홍태 원장은 “평소 손목 통증을 완화하거나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을 통해 손목과 손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부드럽게 맛사지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손목을 부드럽게 꺾거나 돌려주는 방법을 활용하면 좋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pres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