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공작’ 협의 추명호 전 국장 재청구 끝 구속

정해균 기자
입력일 2017-11-04 09:29 수정일 2017-11-04 09:29 발행일 2017-11-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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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의 정치공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이 검찰의 영장 재청구 끝에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추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사실 소명되고 추가된 혐의를 고려하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추 전 국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국익정보국 팀장 등으로 재직하며 박원순 서울시장 둥 당시 야권 정치인 비난 여론을 조성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연예인들을 방송에서 하차시킨 혐의 등을 받는다. 박근혜 정부 때는 국익정보국장으로 승진해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을 작성하고 이들을 견제하는 공작을 기획·실행한 혐의도 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