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절개 및 절개를 복합적으로 대량 채취하는 모발이식, 오랜 경험이 중요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7-11-03 16:35 수정일 2017-11-03 16:35 발행일 2017-11-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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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인구 천만 시대에 들어서면서 탈모 치료 및 관리 제품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고 그를 위한 제품이 많지만 개선효과는 없다 보니, 탈모 이전의 풍성한 모습이 가능한 모발이식이 각광받고 있다. 후두부 모발은 유전적으로 빠지지 않으며 이 부위의 개별 모낭은 탈모 부위에 이식되어도 영구적으로 자라게 된다.

모발이식은 절개와 비절개로 나뉘는데 절개 수술은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지만 비절개수술은 불가능한 환자들이 있다. 선천적인 후두부의 모발이 가늘거나, 밀도가 낮거나, 혹은 가마부위의 탈모가 심하여 후두부 면적이 좁은 경우에는 절개 수술을 권해야 할 때도 있다.

유교사상에 의해 신체에 칼을 대는 것을 기피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대다수의 환자들이 비절개모발이식을 원하지만 수술이 시작된 이후라도 비절개 방식으로 채취할 경우 채취율이 극히 낮은 환자의 경우에는 곧바로 절개 수술로 변환해야 한다. 이러한 경우를 위해서 비절개 전문 병원이라 할지라도 절개 수술로 충분한 채취와 좋은 결과가 가능하거나 수술을 멈추어야 한다.

절개수술은 의료진의 경험이 부족한 경우 부작용이나 후유증은 절개 수술보다 훨씬 심하다. 최악의 경우 채취 후 봉합이 되지 않아 3cm 이상의 흉터가 남을 수도 있고 채취 부위의 머리카락이 빠져서 뒷통수가 휑하게 비어 보일 수도 있다.

결국 비절개 및 절개 모발이식 모두를 할 수 있어야만 위와 같은 경우에도 성공적인 결과를 낼 수 있게 된다.  심지어 한번의 수술로 만족스런 결과를 위해 7000모 이상의 대량 이식을 위해서는 절개와 비절개를 복합으로 채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후두부가 너무 휑해 지거나 채취 후 봉합이 어려운 경우를 방지하기 위함인데 오히려 모든 문제가 동시에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미국계 모발이식 병원인 Bosley 한국분원의 대표원장을 역임하며 Beverly Hills 본원에서 슬릿 및 비절개 연수를 이수하고, 모제림성형외과 대표원장을 역임한 참닥터의원의 김주용 원장은 "절개 흉터가 남지 않는 비절개 모발이식을 선호하는 환자가 많지만 절개와 비절개 중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이 어떤 것인지 파악하는 것은 숙련된 노하우가 쌓인 전문의가 결정해야 할 일"이라며, "절개 수술 경력도 비절개 수술과 마찬가지로 천 케이스 이상의 경험이 있어야 성공적인 결과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참닥터의원은 기존에 금기시 되어왔던 정수리모발이식 및 여성탈모 모발이식이 가능한 ‘서라운드이식’ 방법을 개발하여 2017년 브랜드히트 의료분야 모발이식 부문 대상을 수상한바 있다.